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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우조선 2조 손실 뒤늦게 반영…채권단 “정상화 예정대로”

등록 2016-03-24 19:56수정 2016-03-24 19:56

2년치 누락했다가 감사 적발
산은 “손실 총액에 변화없어”
대우조선해양이 2013~2014년 2년 간 2조원대 규모의 손실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은 24일 “채권단 입장엔 변화가 없다. 예정대로 정상화 계획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실사를 통해 밝혀진 대우조선의 손실 5조5천억원의 총액에 변화가 없는 만큼 채권단의 입장이 달라질 게 없다. 대우조선 외부감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 쪽에 2013~2014년 재무제표 정정을 요구한 것은 단지 해당연도에 반영되었어야 할 손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정정을 요구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최근 감사과정에서 대우조선이 2013~2014년에 손실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우조선은 해당 연도의 손실을 다시 반영해 오는 28일에 공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2013년에 4242억원, 2014년에 45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으나 안진회계법인의 요구대로 누락 비용 등을 반영하면 2013년부터 적자인 것으로 실적이 바뀐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상증자 1조원을 포함해 4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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