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1·2위…현대차 36위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9조원(약 832억달러)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영국의 브랜드 평가기관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간한 ‘2016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를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애플, 구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459억달러(약 174조원)로 지난해 1283억달러보다 14% 상승해 1위를 유지했다. 구글은 942억달러로 지난해 767억달러보다 23% 상승해 삼성과 순위를 맞바꿨다. 삼성은 지난해 817억달러로 브랜드 가치 2위였지만 2% 상승에 그쳐 구글에 밀려났다. 이어 4위 아마존(696억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673억달러) 등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외에 현대차(36위), 엘지(LG·102위), 에스케이(SK·143위), 신한금융그룹(249위), 롯데(261위), 케이티(KT·271위), 기아차(289위), 한국전력(414위), 두산(420위), 지에스(GS·431위), 케이비(KB)금융그룹(433위), 포스코(436위), 씨제이(CJ·444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글로벌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는 453억달러로 7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는 애플(1703억달러), 구글(1203억달러), 코카콜라(784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7억달러), 아이비엠(IBM·651억달러) 등이 상위 5개 기업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39위·113억달러)와 기아차(74위·57억달러)가 100위권에 들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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