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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상선 채권단 지원, 용선료 협상이 관건

등록 2016-03-02 19:51수정 2016-03-02 21:02

현대그룹 추가자구안 제출 한달
연 2조원 용선료, 최대 걸림돌로
현대상선, 이달까지 선주 설득키로
현대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가자구안을 제출한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 2일 발표한 추가자구안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300억원 사재출연, 벌크선전용사업부 및 부산신항만터미널 보유지분 매각 등을 빠르게 진행하는 등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현대상선을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추가자구안이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현대그룹은 2조원 미만의 현금이 들어와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이끌기 위한 필수 과제인 용선료 협상, 비협약채권 채무조정 등이 쉽게 풀리지 않아 현대상선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은 상태다.

2일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등 금융 3사 매각을 포함한 추가자구안을 착실하게 이행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현 회장의 사재 출연 및 현대아산 등 지분 매각을 통해 총 1천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현대그룹은 현재 현대증권 등 금융 3사 매각에 관심을 쏟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현대증권 매각금액이 최소 4천억~최대 1조원까지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용선료 협상과 채권단 설득이다. 업계에서는 용선료 협상이 현대상선 유동성 문제 해결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연간 2조원대의 용선료를 낮춰야 적자를 줄일 수 있고, 채권단의 신뢰를 얻어 출자전환 등이 가능해진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을 위한 전문협상단을 꾸려 3월말까지 선주들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4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사채(1200억원) 채권자를 대상으로 3개월 만기 연장을 설득하기 위한 채권자 협상단도 꾸렸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회사채를 보유한 채권자들이 현대상선이 제안한 채무재조정에 대해 이달 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현대상선의 법정관리행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용선료 인하 및 채권단 설득의 성과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상선 임원들이 거취까지 내걸고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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