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일 제네바 모터쇼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친환경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친환경 전용 플랫폼(차대)에서 만들어지는 아이오닉의 첫번째 모델인 하이브리드차를 국내에 출시했다.
현대차는 자체 시험한 결과, 아이오닉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169㎞(유럽 연비 기준은 250㎞)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0㎏f·m 성능을 지닌 모터를 적용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5㎞가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스포츠실용차 ‘SIV-2’. 사진 각 회사 제공
플러그인하이브리드란, 내연기관과 모터를 둘 다 장착했으며 전기 플러그를 꽂아 외부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한 차량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대해 현대차는 “전기모터만으로 50㎞(유럽 연비 기준)가량을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언론공개 행사에 참여해 미래 이동수단의 변화를 중장기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전략 모델 ‘신형 K5(유럽명 옵티마) 스포츠왜건’을 출품했다.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중형차급 왜건(지붕이 트렁크까지 길게 연결돼 뒤쪽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차량)으로 올해 4분기 유럽에서 출시된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실용차 ‘티볼리’ 차체 길이를 늘린 모델인 ‘티볼리 에어(유럽명 XLV)’를 공개했다. 또 콘셉트카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실용차 ‘SIV-2’도 선보였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