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48.8%로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 인원도 지난해 2만1797명에서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채용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17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한해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8%였다. 지난해 55.0%와 견줘 6.2%포인트 줄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3.8%, 중견기업은 48.6%, 중소기업은 37.7%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채용 계획 인원도 총 2만1431명으로 지난해의 2만1797명보다 1.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류·잡화·기타제조업의 채용 계획 인원이 지난해보다 31.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건설업종은 채용 계획 인원이 지난해보다 11.2%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11일 1700개 상장기업 채용 담당자와 1대 1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조사에 응한 기업은 822개였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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