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8일 공시가격을 공개한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저택이다. 이 집은 대지 1758.9㎡, 연면적 2861.8㎡, 지상 1층·지하 2층으로 공시가격이 129억원이다. 연합뉴스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4.15%↑
제주 16.48% 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
제주 16.48% 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
전국의 표준 단독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4.15% 올랐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주택으로 129억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 단독주택 19만채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평균 가격은 1억690만원이라고 밝혔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400여만채에 이르는 개별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또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나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광역별로는 제주가 가장 상승률(16.48%)이 컸고, 세종(10.66%), 울산(9.84%), 대구(5.91%), 부산(5.62%)이 뒤를 이었다. 강원, 충남, 경기, 대전, 인천, 전남 등은 상승률이 2%대로 낮은 편이었다. 가격별로는 6억원 이하가 98.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6억원 이상은 1.4%였다. 유형별로는 단독과 다가구가 96.1%를 차지했고, 주상복합주택과 기숙사 등이 3.9%였다.
19만채의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집으로 129억원이었다. 이 주택은 대지 1758.9㎡, 연면적 2861.8㎡, 지상 1층, 지하 2층이며, 지난해엔 108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156억원으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이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집은 표준 단독주택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종원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주택이어서 표준 단독주택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싼 표준 단독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의 대지 99㎡, 연면적 26.3㎡ 규모 집으로 87만5천원이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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