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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차 영업이익 3년 연속 줄어

등록 2016-01-26 20:13수정 2016-01-26 21:55

지난해 6조3579억…15.8% 감소
전세계서 496만대 팔아 사상 최대
1주당 3천원 연말배당하기로
현대자동차가 2015년 한해동안 전 세계에서 사상 최대치인 496만3023대를 팔았지만, 영업이익은 3년 연속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브라질·러시아 등 해외 공장이 있는 신흥국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해외 생산·판매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지난 4분기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국외에서 재고가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현대차는 26일 지난해 매출은 2014년보다 3% 증가한 91조9588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6조3579억원으로 전년보다 15.8%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2년 8조44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3년 연속 감소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6.9%로 내려갔다. 2014년 영업이익률은 8.5%였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약세)했으나,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해 원-달러 환율로 인한 이익을 상쇄시켰다”며 “승용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에서 아반떼 등 노후화 된 모델에 대한 인센티브(현금 할인)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간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사장은 “중국에서 주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충해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C 세그먼트(유럽의 차 규격 분류로 길이가 3850~ 4300mm에 해당하는 차)에 속하는 엘란트라, 베르나를 출시하고, 우수 딜러 발굴 등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천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지급된 중간배당 1천원을 합치면 현대차는 2015년 수익으로 보통주 1주당 4천원을 배당하게 된다.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총액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2014년 11.1%에서 16.8%로 높아졌다. 2013년 한전 터 고가 매입 논란 이후 주가가 폭락하자 현대차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배당 확대와 중간배당 실시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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