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부, 이용실태 조사
“편리성 우선”은 9.2% 그쳐
“편리성 우선”은 9.2% 그쳐
핀테크 영향으로 ‘○○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세명 가운데 두명은 이런 서비스에서 편리성보다는 보안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2015년 정보보호 실태 조사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59살 인터넷이용자 4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간편결제 이용과 관련해 편리성과 보안성 가운데 편리성에 더 무게를 둔 이들은 9.2%에 그쳤다. 보안성에 더 무게를 둔 이들은 61.4%로 비중이 훨씬 컸다. 두 가치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취한 이들은 29.4%였다. 이어 실제 간편결제를 이용해본 이들은 보안 수준을 일반결제 방식에 견줬을 때 65.9% 선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산업이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인터넷이용자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우려를 드러냈다. 사물인터넷이 상용화할 경우 개인정보 침해위협의 증가를 우려하는 이들이 33.0%로 가장 많았다. 또 빅데이터 산업에 대해서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우려하는 이들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정보 무단활용(27.6%), 개인특성 분석과 차별(16.8%), 개인정보 유출 피해(16.6%), 동의없이 정보 제3자 제공(5.7%) 등을 빅데이터 산업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
종사자 1인 이상 8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부문 조사에서는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이 18.6%로 전년대비 8.1%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보기술 예산 가운데 정보보호 예산이 권고 수준인 5% 비중을 넘는 기업은 1.4%에 그쳐,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바일 보안에 대해 12~59살 인터넷이용자 20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모바일기기 이용자는 악성코드 감염(32.0%), 스미싱 피해(28.9%), 개인정보 유출(24.4%) 등의 보안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돼 사이버 보안에서 모바일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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