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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7’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

등록 2016-01-11 20:24수정 2016-01-11 20:48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인 ‘올 뉴 K7’을 공개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인 ‘올 뉴 K7’을 공개했다. 기아차 제공
현대차 ‘그랜저’가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 기아차의 새로운 ‘K7’은 얼마나 약진할 수 있을까.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언론매체를 상대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을 공개했다. 2009년 첫선을 보인 뒤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모델이다. 지난해 선보인 K5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새로운 K7은 종전 모델과 사뭇 다른 모양새다. 차체 밖으로 라디에이터 그릴(방열기를 보호하기 위한 철망)을 튀어나오게 하는 대신 차체 안쪽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들여놓았다. 헤드 램프와 브레이크 램프에는 알파벳 ‘Z’ 형상이 들어가 있다.

기아차, 완전변경 ‘올 뉴 K7’ 공개
달라진 외관·넓어진 실내공간에
자체개발한 전륜8단 자동변속기

2009년 출시된 K7.  기아차 제공
2009년 출시된 K7.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신형 K7의 3.3 가솔린 및 2.2 디젤 모델에 자체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최초로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완성차 업체로선 처음으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에 앞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던 자동차 부품 업체는 일본의 아이신, 독일 ZF다. 변속기는 엔진에서 나오는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단수를 늘릴수록 연비 개선과 주행 성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임기빈 기아차 이사대우는 “2015년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6단 이하 변속기 점유율은 79%인 데 반해 8단 이상은 21%에 불과하지만, 각국의 연비 규제로 인해 2021년 8단 변속기 시장은 3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신형 K7의 축거(앞뒷바퀴 간 거리)가 이전 모델에 견줘 10㎜ 길어져 더 넓은 실내공간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수평폭을 일컫는 전폭은 기존 차량보다 20㎜ 늘렸고, 높이(전고)는 5㎜ 낮췄다.

국내 시장에서 신형 K7의 가장 큰 경쟁자는 형님 격인 ‘그랜저’다. 지난해 그랜저 내수 판매량은 8만7182대, K7은 2만805대였다. 새로운 그랜저는 올해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K7은 올해 하반기 추가될 하이브리드까지 5종류 엔진으로 구성되는데, 기존에 있던 3.0 가솔린 모델을 빼고 2.2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그랜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3.3 가솔린 모델 가격대는 3480만~3940만원이며 복합연비는 10㎞/ℓ(18인치 타이어 기준)다. 2.2 디젤 모델 복합연비는 14.3㎞/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값은 3360만~3390만원이다. 복합연비 11.1㎞/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인 2.4 가솔린 모델 가격은 3080만~3110만원이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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