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1100원서 내려
국제 유가의 끝없는 추락으로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처음으로 ‘0원’이 된다.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0원이다.
7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1100원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월에 0원으로 책정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0원이 되는 것은 2008년 국내선 유류할증료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싱가포르 항공유는 1월 현재 기준으로 갤런당 113.5센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밑으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지난해 1월만 해도 8000원이었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월에 4000원, 3월에 2000원으로 점점 내려왔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이달에 1100원이었던 국내 유류할증료는 결국 다음달에 0원이 책정되게 됐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