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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중공업, 현대종합상사 계열 분리 추진

등록 2015-12-18 19:53

현대씨앤에프도…1194억원어치 주식 매각
“핵심 사업 위주로 그룹 역량 집중하기 위해”
현대종합상사는 정몽혁 회장 중심 체제 구축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에 대한 계열 분리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각각 현대씨앤에프와 정몽혁(고 정주영 회장의 조카) 현대종합상사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보유 중인 현대종합상사 주식(22.36%)의 일부인 256만2000주(19.37%)를 797억7000만원에 현대씨앤에프에 매각했다. 현대씨앤에프 주식(22.36%)의 일부인 111만4463주(12.25%)는 396억3000만원에 정몽혁 회장 등에게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총 1194억원이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주식 매각에 따라 현대종합상사 최대주주는 현대씨앤에프(19.37%)가, 현대씨앤에프 최대주주는 정몽혁 회장(21.15%)이 됐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10월 각 부문별 지속 성장을 위해 무역·자원사업(현대종합상사)과 브랜드·신사업(현대씨앤에프)으로 회사를 ‘인적 분할’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현대종합상사 39만5900주(2.99%), 현대씨앤에프 92만 418주(10.11%)를 여전히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내년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 분리 승인을 신청해 현대종합상사의 계열 분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기업집단에 속한 국내 계열사는 27개로, 이중 상장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현대종합상사 등 3개사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계열 분리 추진은 그룹의 역량을 핵심 사업 위주로 집중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최대주주 변경 뒤에도 비즈니스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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