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내륙·인천발·수원발 고속철 등
내년 예산 220억원 통과…본격 추진
국토부, 예타 통과 즉시 예산 집행
내년 예산 220억원 통과…본격 추진
국토부, 예타 통과 즉시 예산 집행
강원 춘천~속초, 영남내륙, 인천발, 수원발 등 4개 고속·준고속철도 사업이 본격화한다.
2일 국회를 통과한 2016년도 예산안을 보면, 춘천~속초 준고속철도, 남부(영남)내륙 준고속철도, 인천발 고속철도, 수원발 고속철도 등 기본계획 수립 예산이 12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100억원 늘어났다. 특히 국회는 부대의견으로 “국토교통부는 이들 4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철도 기본계획 수립비 예산을 집행한다”고 밝혀, 이들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임을 못박았다.
춘천~속초 준고속철도는 춘천에서 속초까지 94㎞에, 최고 시속 250㎞의 전철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8년, 사업비는 2조2114억원이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춘천에서 속초까지 32분, 청량리역에서 속초까지는 2시간가량이 걸리게 된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부내륙 준고속철도는 김천~진주~거제로 이어지는 170.9㎞에 최고 시속 250㎞의 전철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5조7864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9년으로 예상된다.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70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수서에서 동탄, 여주, 충주, 문경, 상주를 지나는 중부내륙철도와 남북으로 연결된다. 현재 예타 중이다.
수원발 고속철도 사업은 수원역에서 서정리역까지는 일반 경부선을 이용하고, 서정리역부터 수도권 고속철도 지제역까지 4.7㎞ 구간을 신설해 수원역에서도 수도권·경부·호남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수원에서 대전까지는 23분, 광주송정까지는 112분 단축된다. 2019년까지 2932억원을 투입한다.
인천발 고속철도는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 사이 2.4㎞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3531억원이 든다. 이 사업이 끝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 58분, 광주송정까지 140분 단축된다. 수원발, 인천발 고속철도 사업은 예타를 요구해놓은 상태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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