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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우조선 ‘노사합동 경영정상화위’ 출범

등록 2015-11-30 20:36

투명·책임경영 등 7대 과제 선정
36개 세부 과제 내년말 실행완료
“전사 토론회 내용 경영에 반영”
올해 최악의 적자로 경영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이 ‘노사합동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대우조선은 30일 오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노사 대표 등 임직원 1700여명이 모여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는 협력업체를 비롯한 전 임직원 4만5천여명이 지난 16일 업무를 4시간여 중단하고 열었던 전사 대토론회 후속 조처다.

대우조선은 전사 대토론회에서 나온 3만2천여건의 제안과 다짐들을 경영정상화를 위한 7대 과제와 36개 세부 실천과제로 분류해 이날 발표했다. 경영정상화 7대 과제로는 투명·책임경영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 생산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정립, 협력업체와 공동체 시스템 강화, 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 복원, 현장복지·보안 제도 개선, 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립 등이 채택됐다. 경영·생산·설계·안전 등 모든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 이들 과제는 36개 실천 과제로 세분화 해서 내년 말까지 실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채택한 7대 과제 실천을 위해 노사 합동으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뒤 하부 위원회들을 구성했다. 이들 위원회는 각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해 임직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대우조선 노사는 토론회 내용을 차질 없이 실천해 경영정상화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하는 ‘공동선언문 서명식’도 열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구성원 모두가 진지하게 전사 토론회에 임하는 것을 보며 여기서 나온 의견들이 회사 경영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이번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는 소통과 단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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