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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중공업 전계열사 ‘비상경영’

등록 2015-11-23 20:19수정 2015-11-23 22:01

올 3분기 누적 적자만 1조 넘어
사장 전액·임원 일부 급여 반납
시설투자도 축소하거나 보류
현대중공업그룹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긴축경영 체제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계열사 사장단은 급여 전액을, 임원들은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1일 긴급 사장단회의에 이어 23일 전체 임원회의를 열어 흑자가 날 때까지 긴축경영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도 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우선 6개 계열사 사장 7명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올해 3분기 누적적자만 1조2천억원대인 현대중공업 등 조선 관련 계열사에서는 부서장까지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긴축경영에 나서고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급여 전액을 반납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또 현대중공업은 불필요한 모든 사내외 행사와 각종 연수 프로그램도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설 투자도 축소 또는 보류하기로 했다. 임원들도 비행기로 출장을 갈 때 6시간 이내는 회장을 포함해 모두 일반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런 긴축경영 조처들은 현대오일뱅크 등 실적이 양호한 계열사들도 모기업의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함께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급여 반납 등 인건비와 각종 경비 절약, 시설투자 축소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에선 3500억원, 그룹 전체로는 5000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시황 악화에다 해양플랜트 발주처의 계약 해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3조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도 1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 빅3의 올해 3분기 누적적자는 7조3245억원에 이른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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