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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우조선 채권단 4조 추가 지원할듯

등록 2015-10-21 20:16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실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 안팎의 자금이 추가로 지원될 전망이다.

21일 채권단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산업은행이 석달가량 진행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결과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지원방식이 논의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회의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르면 23일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반에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3조1천억원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1조원 가량의 추가 부실이 예상되고 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 (3분기)추가 손실액이 1조2천억~1조3천억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은 7천억원 규모의 드릴십 계약이 지난 8월 해지된 것과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의 손실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4조원 지원 방침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확정 손실 3조1천억원과 3분기 추가 예상 손실 1조원을 메워주자는 취지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주도적으로 맡고, 무역보험공사가 선수금 환급 보증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방안은 증자 없이 신규대출이 유력하지만 다양한 수단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영 박승헌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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