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생활고에 쉽게 넘어가
넉달새 총 1만3천명 적발
넉달새 총 1만3천명 적발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20대가 ‘대포통장’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전국은행연합회에 등록된 대포통장 명의인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모두 1만2913명이 적발됐는데 남성이 65.6%(8476명)로 여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9%(3471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3.1%(2982명), 30대 22.9%(2963명), 50대 17.2%(2218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에서 50대까지 성인 남성이 전체 대포통장 명의인의 58.6%(7569명)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20~50대 남성 가장이 자신의 통장을 금융사기범에게 양도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사례가 많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추정했다. 금융사기범들은 통장이나 현금(체크)카드 및 보안카드를 건당 70만~100만원 정도에 사들이고 통장 사용료로 월 300만~400만원을 준다고 미끼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취업을 빌미로 통장 양도를 요구하는 범죄가 늘어나면서 20대의 취업준비생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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