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각각 32%·68% 올라
내년 상반기도 공급 부족 우려
내년 상반기도 공급 부족 우려
올 가을 마늘과 양파의 가격이 평년보다 32~68% 올랐다. 내년 상반기에도 평년보다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돼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현재까지 수확된 양파, 마늘은 농지가 줄고 작황이 나빠 생산량이 줄었으며, 2016년 상반기에도 평년보다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10월 상순의 양파 가격은 1㎏당 1450원으로 평년(1㎏당 863원)보다 68%나 치솟아 심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양파 가격은 1㎏당 8월 1425원, 9월 1359원으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파는 주생산지인 제주, 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조생 양파의 제자리심기(정식)가 늦어지고 있다. 양파는 씨뿌리기(파종)나 제자리심기(정식) 시기에 비가 내리면 제자리심기가 늦어지고 뿌리내림(활착)이 어려워진다.
농식품부는 마늘 가격도 높아 10월 상순에 1㎏당 4783원으로 평년(1㎏당 3623원)보다 32%나 올라 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마늘 가격도 1㎏에 8월 4611원, 9월 4584원으로 오름세에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양파와 마늘을 제외한 배추, 무, 고추 등 노지 채소와 과일은 작황이 좋아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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