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3천만명이 이동하는 한가위에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한가위 기간에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22일 전남과 광주 지역 5곳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한가위 기간에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열어놓고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또 농식품부는 이날 기차역, 버스터미널에서 귀향객들에게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보와 주의 사항을 홍보했다. 이동필 장관과 여인홍 차관은 각각 용산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나가 홍보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과 철새 도래지에 알림막을 설치하고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소독 실시, 모임 자제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한가위 휴가가 끝난 30일엔 전국의 모든 가금 농장과 도축장을 소독하기로 했다. 10개 고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소독 빈도를 2배 이상으로 늘린다. 10개 고위험 지역은 전남 강진군, 곡성군, 나주시, 영암군, 장흥군, 함평군, 순천시, 담양군, 광주 광산구, 전북 부안군 등이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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