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생활용품 업체들이 추석 성수기를 겨냥해 저렴하고 실속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식품 건강음료 ‘베지밀두유’ 추석선물세트, 롯데주류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세트’, 농협유통 ‘뜨라네’ 과일선물세트, 아모레퍼시픽 생활용품 ‘명품 1호 세트’. 각 업체 제공.
한우·상품권·과일 순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고민이지만 고마운 분들에게 어떤 선물로 마음을 전해야 할지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
농협유통이 추석 선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여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추석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한우(29%), 상품권(25%), 과일(15%), 수산물(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한우(24%), 과일(21%), 상품권(15%), 건강식품(10%) 순이었다. 약간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 한우, 과일, 상품권이 가장 인기있는 선물로 나타났다.
선물구입 때 가격대와 실용성 중시
생산량 많아 값싼 과일 인기 예고
주류·건강식품 업체 등 실속 세트 다양 선물 구입 때 고려하는 점으로는 경제상황을 반영한 ‘가격대’(43%)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실용성’(32%)으로,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 ‘브랜드’를, 연령이 높을수록 ‘원산지’를 더 염두에 두고 선물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의 가격대는 ‘5만~10만원대’(48%)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그다음으로는 ‘10만~20만원대’(22%), ‘3만~5만원대’(21%)가 차지했다. 평균적으로 10만원 안팎의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협유통은 “명절 선물의 경우 아직까지 농축수산물의 신선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추석의 최고 인기 선물은 과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늦어 과일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당도가 우수한데, 생산량은 많아 저렴하고 실속있는 과일세트가 많이 나왔다.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대표브랜드인 ‘뜨라네’, ‘아침마루’ 과일선물세트를 실속형(3만원대)부터 명품세트(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시세 대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홍삼 등 건강식품도 명절 선물로 주고받는 대표 제품이다.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홍삼을 바탕으로 세대별로 필요한 성분을 더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40~50대 갱년기 여성을 위한 ‘화애락본’(30포, 13만원)은 흡수율이 높은 액상형으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파우치에 담겨 있다. 중년남성을 위한 ‘홍천웅’(30포, 20만원)은 6년근 홍삼 농축액과 피로회복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을 기본으로 구기자, 황기, 복분자, 오미자 등의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 동국제약도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주는 ‘훼라민큐(Q)’를 판매한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되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제품이다. 생약 복합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덕담을 나누며 즐기는 주류선물세트도 선택해봄직하다. 롯데주류는 와인 애호가는 물론이고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피지에이(PGA) 투어 공식 와인인 ‘베린저골프와인세트’(7만원대), 명절음식과 잘 어울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인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세트’(10만원대) 등을 추천할 만하다. 국순당도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차례 전용 술인 ‘예담’, 동의보감 5대 처방전의 주요 재료로 빚은 ‘자양백세주’, 이화주·자주 등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 등 다양한 우리 술 선물세트(1만원대~10만원대)를 선보인다. 두둑한 ‘떡값’을 준비했지만 빈손으로 친인척이나 가까운 분들의 집에 들어가기가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음료선물도 고를 만하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주스 선물세트’는 9천원대부터 1만3천원대로 가볍게 들고 가기 좋은 제품이다. 용량(1ℓ병, 1.5ℓ 페트, 180㎖병)에 따라 포도·오렌지 등 다양한 맛의 음료 세트를 한국의 미가 느껴지는 포장재를 사용해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정식품의 베지밀두유 선물세트 역시 1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건강’과 ‘실속’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선물이다. ‘담백한 베지밀A 검은콩 두유’, ‘달콤한 베지밀B 검은콩 두유’ 등 두유 베스트셀러 품목들로 구성됐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샴푸, 비누 등 생필품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담은 실속형 선물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자수장’ 한상수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명품 1호, 명품 2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색색의 실로 한땀 한땀 자수를 놓은 듯 꽃과 나비가 그려진 선물상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선물이 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생산량 많아 값싼 과일 인기 예고
주류·건강식품 업체 등 실속 세트 다양 선물 구입 때 고려하는 점으로는 경제상황을 반영한 ‘가격대’(43%)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실용성’(32%)으로,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 ‘브랜드’를, 연령이 높을수록 ‘원산지’를 더 염두에 두고 선물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의 가격대는 ‘5만~10만원대’(48%)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그다음으로는 ‘10만~20만원대’(22%), ‘3만~5만원대’(21%)가 차지했다. 평균적으로 10만원 안팎의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협유통은 “명절 선물의 경우 아직까지 농축수산물의 신선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추석의 최고 인기 선물은 과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늦어 과일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당도가 우수한데, 생산량은 많아 저렴하고 실속있는 과일세트가 많이 나왔다.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대표브랜드인 ‘뜨라네’, ‘아침마루’ 과일선물세트를 실속형(3만원대)부터 명품세트(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시세 대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홍삼 등 건강식품도 명절 선물로 주고받는 대표 제품이다.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홍삼을 바탕으로 세대별로 필요한 성분을 더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40~50대 갱년기 여성을 위한 ‘화애락본’(30포, 13만원)은 흡수율이 높은 액상형으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파우치에 담겨 있다. 중년남성을 위한 ‘홍천웅’(30포, 20만원)은 6년근 홍삼 농축액과 피로회복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을 기본으로 구기자, 황기, 복분자, 오미자 등의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 동국제약도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주는 ‘훼라민큐(Q)’를 판매한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되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제품이다. 생약 복합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덕담을 나누며 즐기는 주류선물세트도 선택해봄직하다. 롯데주류는 와인 애호가는 물론이고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피지에이(PGA) 투어 공식 와인인 ‘베린저골프와인세트’(7만원대), 명절음식과 잘 어울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인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세트’(10만원대) 등을 추천할 만하다. 국순당도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차례 전용 술인 ‘예담’, 동의보감 5대 처방전의 주요 재료로 빚은 ‘자양백세주’, 이화주·자주 등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 등 다양한 우리 술 선물세트(1만원대~10만원대)를 선보인다. 두둑한 ‘떡값’을 준비했지만 빈손으로 친인척이나 가까운 분들의 집에 들어가기가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음료선물도 고를 만하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주스 선물세트’는 9천원대부터 1만3천원대로 가볍게 들고 가기 좋은 제품이다. 용량(1ℓ병, 1.5ℓ 페트, 180㎖병)에 따라 포도·오렌지 등 다양한 맛의 음료 세트를 한국의 미가 느껴지는 포장재를 사용해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정식품의 베지밀두유 선물세트 역시 1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건강’과 ‘실속’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선물이다. ‘담백한 베지밀A 검은콩 두유’, ‘달콤한 베지밀B 검은콩 두유’ 등 두유 베스트셀러 품목들로 구성됐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샴푸, 비누 등 생필품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담은 실속형 선물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자수장’ 한상수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명품 1호, 명품 2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색색의 실로 한땀 한땀 자수를 놓은 듯 꽃과 나비가 그려진 선물상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선물이 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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