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KT컨소시엄과 경쟁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가 주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드러났다.
인터파크는 자사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가칭 ‘인터파크 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에 에스케이(SK)텔레콤, 엔에이치엔(NHN)엔터테인먼트,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엔에이치(NH)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지에스(GS)홈쇼핑, 옐로금융그룹 등 7곳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참여 회사들은 서울 삼성동 인터파크 본사에 각 사의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테스크포스(TF) 인력을 모아 총 30여명에 이르는 추진단을 구성하고, 다음달 말로 예정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기존의 일반적인 예금·대출업무뿐 아니라 고객이 돈을 쓰고 모으는 모든 생활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프 뱅크’를 구상하고 있다. 통신,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결제, 증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참여사들이 각기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통해 개인맞춤형의 대출, 자산관리,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 이상규 사장은 “컨소시엄 참여사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위한 역할과 비전을 준비해 왔다” 며 “각사가 가진 노하우와 인프라를 잘 조율해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와 같은 비금융사는 현행 은행법상 이번 컨소시엄의 지분을 최대 10%(의결권있는 지분 4%+의결권 없는 지분 6%)만 가질 수 있다. 인터파크 홍보실은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지분 외적으로도 각 기업이 맡을 수 있는 역할들이 있는 만큼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다음카카오 주도의 ‘카카오뱅크’(KB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참여), 케이티(KT) 주도의 컨소시엄(교보생명, 우리은행 등 참여 협의중)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내고 뛰어든 상태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예비인가신청을 받아 올해 12월에 1∼2곳에 대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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