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대소변냄새 억제 음료수인 ‘애니수’, 머리에서 흘러내리지 않는 헤어 장신구인 ‘논슬립 헤어 장신구’, 차량용 방향제와 스마트폰 거치대를 하나로 구성해 1석2조 효과를 가진 ‘알로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청년 창업가 제품을 모은 ‘청년 창업가 우수상품 대전’이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열린다. 롯데마트가 청년 기업의 자립을 위해 창업진흥원(중소기업청 산하)과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롯데마트는 “청년 창업가 모집 및 교육 등 전 단계에 걸쳐 민관이 함께 진행한 최초의 창업 지원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이 힘을 합친 건 매년 늘어나는 청년 창업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지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의 대표자가 창업한 법인은 총 3885개로 2008년에 비해 92% 가량 늘어났으나 창업 기업의 5년차 생존률은 30%에 못 미치는 실정으로 청년 기업들에겐 창업 이후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참여 기업의 상품군에 해당하는 상품기획자를 붙여 청년 기업들의 상품경쟁력 분석과 유통 노하우·법규 등의 교육을 도왔다. 창업진흥원은 청년 창업가의 모집과 상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다.
처음 진행된 프로젝트엔 전국의 총 221개 청년 기업들이 참여해 심사과정을 거쳐 2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었다. 우수상품전엔 이들 기업의 100여 가지 아이디어 상품들이 전시·판매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의 매출을 분석해 소비자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롯데마트의 상시 판매 상품으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