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원-달러 환율 5년만에 최고치

등록 2015-08-24 20:12수정 2015-08-24 21:37

달러당 1199원…중 증시 폭락 영향
원-엔 환율도 10일동안 5.9% 급등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 속에 원-달러 환율이 5년1개월 만에 최고치(원화 가치 하락)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폭(원화가치 하락폭)은 0.33%로 비교적 작았다. 1200원을 넘어서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과 함께 최근 주요국 통화 가운데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엔과 유로가 오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엔화값(100엔당 원)은 이날 재정환율 기준으로 전주말보다 1.86%나 뛰어올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0.33%) 오른 달러당 1199.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 22일(1204.0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 한때 1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96.1원까지 내려갔지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8.59% 떨어지고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도 급락세로 돌아서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중국 증시의 기록적 폭락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물 폭탄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작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 지난 21일엔 9.9원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1200원선 돌파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 증시 폭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안전자산 선호 등 원-달러 상승 요인이 강했지만, 1200원을 넘어가면 국내 금융시장 여파가 커져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 때문에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인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지수는 최근 사흘간 2% 넘게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형상이 강해지면서 유로화와 엔화는 이날도 달러에 견줘 1% 안팎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원-엔 재정환율이 전주말보다 18.07원 오른 100엔당 990.09원(외환은행 오후 3시 고시 기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21일(991.35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1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원화 약세, 엔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원-엔 환율은 지난 10일 이후 거래일수로 10일 동안 54.97원(5.9%) 급등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봉지 커피’라서 만만한가…동서식품, 커피 제품 가격 8.9% 인상 1.

‘봉지 커피’라서 만만한가…동서식품, 커피 제품 가격 8.9% 인상

기아차,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5천대 최대 12% 할인 행사 2.

기아차,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5천대 최대 12% 할인 행사

반성 않는 윤석열 정부 ‘부자감세’…고소득자 상속·증여세 20조↓ 3.

반성 않는 윤석열 정부 ‘부자감세’…고소득자 상속·증여세 20조↓

증권사들, 삼성전자 목표주가 줄줄이 내려…“5세대 메모리 불확실” 4.

증권사들, 삼성전자 목표주가 줄줄이 내려…“5세대 메모리 불확실”

11월1일이 ‘한우의 날’인 까닭은? 5.

11월1일이 ‘한우의 날’인 까닭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