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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기남부 상권 잡아라”…백화점 ‘분당 대전’

등록 2015-08-20 20:05수정 2015-08-20 21:15

현대백화점 판교점 21일 문열어
‘수도권 최대규모’ 내세워 도전장
‘터줏대감’ AK는 새단장 맞대응
새 상권 없어 나눠먹기 경쟁 치열
21일 개점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제공
21일 개점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제공
백화점 업계가 올해 하반기 ‘경기 남부 상권 대전’을 치른다. 현대백화점이 21일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판교점을 새로 열면서 기존에 있던 에이케이(AK)플라자 분당점·롯데백화점 분당점·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년째 이 지역 백화점 매출 1위인 ‘터줏대감’인 에이케이플라자가 매장을 전면 새 단장해 같은날 문을 여는 등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최대 강점은 규모다. 판교점은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에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건립된 초대형 점포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롯데백화점 본점(7만㎡)보다 25%가량 넓다. 판교점에서 도보 10분 거리 안쪽에 있는 에이케이플라자, 롯데백화점과 비교하면 각각 2.4배, 3배가량 더 넓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 국내외 900여개 브랜드, 스마트 쇼핑시스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판교점의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상품기획 경쟁력,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여는 에이케이(AK)플라자 분당점 내부 전경. 에이케이플라자 제공
21일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여는 에이케이(AK)플라자 분당점 내부 전경. 에이케이플라자 제공
에이케이플라자는 현대백화점에 맞서 새 단장을 해 21일 새로 문을 연다. 프리미엄 패션브랜드 편집매장 ‘쿤(KOON)’ 등을 선보이면서 전층을 대폭 개편했다. 지하1층은 20~30대 젊은층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지역 주민과 만남을 위한 공간도 넓혔다. 에이케이플라자는 “연매출 6000억원으로 19년째 경기 남부 상권 백화점 매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백화점의 등장은 의식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케이플라자는 전국 5개 매장 가운데 분당점이 가장 매출이 큰 점포인 만큼,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다. 이 때문에 평소 외부에 나서기를 꺼리던 2세 경영인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까지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채 부회장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미 경쟁자가 자리를 잡은 지역에서 상권 나눠먹기 경쟁이 펼쳐지는 건 백화점 사업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은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을 기반으로 자리잡는데, 신규 출점할 만한 상권이 없다”며 “그나마 경기 남부는 분당·용인뿐 아니라 서울 강남, 안양·수원·동탄 등 경기 남부 전역까지 420만명 고객이 있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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