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
2011년과 비교하면 74%나 늘어
수온 상승으로 여름 어획량 꾸준한 증가세
2011년과 비교하면 74%나 늘어
수온 상승으로 여름 어획량 꾸준한 증가세
가을이 제철이라는 전어가 여름부터 많이 잡히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7월 말부터 현재(7월31일~8월14일)까지 전어(활어 기준)의 산지 위판(경매를 포함한 위탁판매) 물량은 3만9279㎏으로 지난해의 3만6619㎏보다 7.3% 늘어났다. 2011년 같은 기간과 위판 물량을 비교하면 74.2%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연간 전어 생산량 중 8월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몇년 새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2년 8월엔 195톤으로 연간 생산량의 10.5%에 불과했으나, 2013년엔 249톤으로 18.7%, 지난해에는 309톤으로 22.0%까지 늘어났다. 올해 8월 생산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보통 9~10월에 많이 잡히는 전어의 어획량이 여름께부터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롯데마트는 “수온 상승에 따라 기존 남해에서 주로 잡히던 난류성 어종인 전어가 서해 및 동해안 일부에서도 어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형마트들은 본격적인 전어 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빠른 이달 초부터 전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1마리(선어, 마리당 80~100g 가량)에 1300원에, 전어회(200g)를 1만3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어획량이 늘어난 만큼 현재 판매 가격도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은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부터 전어회 등을 20%가량 저렴하게 선보이는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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