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신동빈 쪽 “법적으로 완승 자신…신영자가 주모자”

등록 2015-08-02 15:45수정 2015-08-02 15:5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신동인 중립 아냐…그룹 한몫 떼가려 하는 것”
“신선호 산사스 회장은 롯데 망가져도 기분 좋은 사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반격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개입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은 2일 법률적인 완승을 자신했다.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리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며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나 임명장 등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소송으로 갈 것”이라며 “현대, 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에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그럼 이때까지 신 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것 아니냐”며 “지금까지 인정해놓고 왜 굳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중립이 아니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중립이라고 밝혔고, 신동인 직무대행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핵심 측근은 “중립이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뭐하러 그 이야기를 했겠냐”며 “이 건의 주모자는 신영자 이사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들이 다 조종하고 있고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 34층을 점령해 온갖소리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이 위기상황이 되면 덕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 결국 그 사람들의 목표는 롯데그룹에서 한 몫 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이 있는 사람”이라며 “롯데가 망가져도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한국 롯데 임원 해임 지시안으로 알려진 이른바 ‘살생부’에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사장 등이 포함된 데 대해 “저쪽(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그런 내용을) 흘려서 이쪽(신동빈 회장 측)에 힘빼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의 롯데를 이렇게 만든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침도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실제로 실행하고 몸바쳐 한 것은 신동주 전 회장, 신영자 이사장도 아닌 신동빈 회장”이라면서 신 회장의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1.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딥시크가 보여준 ‘희망’, 네·카 목표주가 잇따라 올라 2.

딥시크가 보여준 ‘희망’, 네·카 목표주가 잇따라 올라

2900원 자장면, 900원 삼각깁밥…내수 불황에 편의점·마트 초저가 경쟁 3.

2900원 자장면, 900원 삼각깁밥…내수 불황에 편의점·마트 초저가 경쟁

기내 보조배터리 직접 소지하라는데…안내대로 하면 되나요? 4.

기내 보조배터리 직접 소지하라는데…안내대로 하면 되나요?

‘공모주 지옥’이 열렸나, 새해 상장 넷 중 셋 30% 넘게 폭락 5.

‘공모주 지옥’이 열렸나, 새해 상장 넷 중 셋 30% 넘게 폭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