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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능성 티셔츠, 성능은 ‘비슷’ 가격은 ‘들쑥’

등록 2015-07-22 20:25

소비자원 10개 브랜드 조사
모두 흡한속건성·내구성 등 양호
푸마 ‘안전기준 부적합’ 리콜 권고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한다는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티셔츠들이 가격과 비례하는 성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3만원 넘게 차이 나지만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주요 기능에서는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인기가 높은 상위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티셔츠를 조사한 결과,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성능(흡한속건)과 가격 사이에는 관계가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대상 모두 면 티셔츠에 비해 흡한속건성은 우수했다. 내구성도 양호했으며, 정상적인 착용 및 세탁조건에서는 색상변화나 형태변형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가격과 기능성의 비례관계다. ‘르까프’와 ‘데상트’는 땀이 배출되는 정도와 흡수성, 건조성 등 조사항목 모두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함께 받았지만 가격 차이가 컸다. 르까프는 조사대상 중 가장 저렴한 2만7000원이었고, 데상트는 가장 비싼 5만9000원이었다. 가격이 비싸다고 기능성이 더 좋은 건 아닌 셈이다.

가격이 두번째(5만6000원)로 비싼 ‘휠라’ 제품도 땀이 배출되는 정도와 건조성 등은 면 티셔츠에 견줘 우수했지만 흡수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세번째(4만4000원)로 비싼 ‘푸마’ 제품은 수소이온농도지수(pH)가 유해물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원으로부터 판매중지와 리콜을 권고받았다. 수소이온농도지수가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피부자극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원은 “가격과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만큼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며 “기능성 티셔츠를 선택할 때 자신이 원하는 기능성을 표시·광고하는 제품 중 가격과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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