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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오픈마켓 3사, 고객 글 수천건 삭제 논란

등록 2015-07-07 22:09

11번가·지마켓·옥션 웹사이트
구매후기 등 4360건 지워져
인터넷 오픈마켓들이 고객의 항의성 글을 수천건씩 임의로 삭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오픈마켓 구매후기 등 고객 게시글 삭제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번가·지(G)마켓·옥션 3곳에서 고객의 구매후기(상품평) 중 4360건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픈마켓이 직권으로 삭제한 것과 해당 상품의 판매자가 삭제한 것을 모두 더한 숫자다. 오픈마켓별로 삭제 건수를 살펴보면 11번가가 3257건으로 가장 많았다. 옥션은 602건, 지마켓은 501건이었다.

고객이 궁금한 점을 판매자에게 묻고 답변을 듣는 질의응답(Q&A) 게시판에서는 삭제가 더 빈번하게 일어났다. 11번가에서는 4만1879건이 지워졌고, 옥션에선 1623건, 지마켓에선 1424건이 삭제됐다.

신 의원은 오픈마켓 쪽이 고객의 글을 마음대로 삭제하는 이유가 약관에 있다고 지적한다. 오픈마켓들은 ‘상품평과 첨부된 의견의 공개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회사는 해당 상품평과 첨부된 의견을 삭제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약관에 담고 있다.

신 의원은 “삭제의 근거가 되는 ‘부적절’이라는 기준이 모호하다”며 “오픈마켓에서 고객의 글을 임의로 삭제해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 만큼 공정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오픈마켓 약관 내용 중 삭제와 관련한 요건을 고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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