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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진짜 2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나왔다

등록 2015-06-17 19:35수정 2015-06-18 08:49

알뜰폰 업체 CJ헬로비전
‘더 착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부가세 포함해도 2만2990원
기본데이터 300MB 제공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진짜’ 2만원대 데이터 요금제가 나왔다. 씨제이(CJ)헬로비전은 17일 국내 알뜰폰 업계 최초로 ‘데이터 선택 요금제’ 1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가 경쟁중인 이 시장에 알뜰폰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데이터 중심 무선통신 시대에 고객잡기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씨제이헬로비전의 무선통신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은 이날 최저 가격 2만900원에서 시작하는 ‘더(The) 착한 데이터 유심 요금제’ 5종을 비롯, 12종의 새 요금제를 공개했다. 지난달 8일 케이티(KT)를 시작으로 에스케이텔레콤(SKT), 엘지유플러스(LGU+) 등 이통 3사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모두 ‘2만원대’ 요금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최저가 요금제 가격은 부가세 미포함 2만9900원으로, 세금을 포함하면 3만2890원이라서 ‘말만 2만원대’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헬로모바일의 이번 최저가 요금제는 부가세 포함 2만2990원으로 국내 첫 2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인 셈이다. 이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며 유선·무선 모두 포함해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또 기존 타사의 최저가와 동일한 금액인 ‘유심 299 요금제’(부가세 미포함 2만9900원)는 기본 2GB 데이터를 제공한다. 타사의 경우 데이터 요금제이지만 기본 제공 데이터가 300MB에 불과해 너무 작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기존 이통3사가 월정액 5만원대(부가세 미포함 5만9900원 등)에 제공했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4만원대(부가세 미포함 4만9900원)로 크게 떨어뜨렸다.

다만 이런 요금제는 모두 ‘유심 요금제’라는 제한이 있다. 유심 요금제는 이통서비스에 가입하는 시점에서 스마트폰 단말기까지 새로 구입하지 않고, 중고폰이나 자급제폰(단말기만 직접 구매)을 가져와 유심(USIM)만 개통해 쓰는 요금제를 말한다. 일반적인 이통서비스 가입 형태와 달라 확장성에 제약이 될 수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통신 서비스에 밝고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씨제이헬로비전은 “(유심 요금제는)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알뜰폰 취지를 십분 반영한 것”이라고 내세운다. 유심 가입형태가 아닌 일반 데이터 요금제 7종은 타사 대비 1000~9000원가량 싸긴 하지만 큰 차별점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후 한달가량 지난 현재,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심은 높지만 뜯어보면 기존 요금제 대비 가격·데이터 제공량에서 차이가 크지 않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알뜰폰 업체가 가세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을 부추길지 관심이 모인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씨제이헬로비전과 이통 3사 자회사인 몇몇 알뜰폰 업체를 제외하면 다른 알뜰폰 업체들은 영세해 더 활발한 경쟁이 촉발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5월 500만명(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8.8%)을 넘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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