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발행 통한 증자 참여키로
세계적 정보통신기업인 일본의 소프트뱅크(회장 손정의)가 국내 소셜코머스 쿠팡에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방식은 신주 발행을 통한 증자에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쿠팡은 3일 이런 투자유치 사실을 발표하면서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가 쿠팡의 전국 단위 물류시스템, 판매에서 배송까지 책임지는 다이렉트 코머스, 높은 모바일 거래 비중(거래액 중 평균 75%) 등에 주목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혁신적 사업가들을 지원하며 성장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쿠팡이 이(e)코머스를 더욱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앞서 지난해 5월과 11월에 미국 세쿼이아캐피털(1억달러)과 미국 블랙록(3억달러)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번 투자 결정 과정에서 소프트뱅크가 평가한 쿠팡의 기업 가치는 5조5천억원으로 알려졌다. 전망있는 국외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해온 손 회장의 전형적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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