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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울 면세점 서류입찰 1일 마감…승자는 누가?

등록 2015-05-31 16:57수정 2015-06-01 16:15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백화점 면세점의 화장품 매장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백화점 면세점의 화장품 매장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중소중견기업간 경쟁 대기업군보다 더 치열
유진기업·파라다이스그룹 등 8대 1의 경쟁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서류 입찰 마감일이 다가왔다.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은 승부를 가를 비장의 카드를 내놓기 위해 관세청 서류마감시간인 1일 오후 6시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대기업의 면세점 쟁탈전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쟁은 대기업군보다 더 치열하다. 신규 사업자 1곳을 놓고 31일 현재까지 경쟁률이 8대1이다. 2곳의 신규 사업자를 놓고 7곳이 출사표를 던진 대기업 경쟁률(3.5대 1)보다 훨씬 높다.

중소기업 티켓을 놓고 출사표를 던진 곳은 유진기업, 에스엠이즈듀티프리, 한국패션협회, 중원면세점, 파라다이스, 그랜드관광호텔, 하이브랜드, 제일평화 등 8곳이다.

유진기업은 여의도 옛 문화방송 부지를 면세점 후보지로 택했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 방안을 내세운 복합문화 공간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하나투어·로만손 등 11개 업체가 합작한 ‘에스엠이즈듀티프리’는 면세점 입지로 하나투어 본사인 종로구 인사동을 점찍었다. 3년 만에 면세점 사업에 나선 파라다이스그룹은 명동 에스케이(SK)빌딩을, 양재동에서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하이브랜드는 쇼핑몰 3개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장 치열한 면세점 입지는 명동에 이어 유커(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된 동대문 상권이다. 롯데면세점 파트너사인 중원면세점과 9개 회원사가 모인 컨소시엄을 꾸린 한국패션협회는 같은 건물인 동대문 ‘롯데피트인’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대구 시내면세점 운영업체인 그랜드관광호텔은 동대문 쇼핑몰 ‘헬로 에이피엠(APM)’을, 제일평화 상인들이 참여한 제일평화컨소시엄은 제일평화시장 6~7층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군에선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모두투어 등 합작법인, 현대산업-호텔신라 합작법인, 에스케이(SK)네트웍스(워커힐), 한화갤러리아, 이랜드 등이 경쟁을 벌인다. 재벌간의 짝짓기(호텔신라-현대산업), 전통시장과의 연계(신세계), 세계 최대 면세점과의 제휴(이랜드) 등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유통기업간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되면서 면세점 사업 추진 실무자는 자리를 걸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1일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7월 중 새 면세점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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