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직장인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받는 직장인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가져가는 월 소득의 합계는 전체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 고소득 직장인으로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에게 제출한 ‘2014년도 보수월액 구간별 가입자 수 및 보수월액 현황’을 보면, 전체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1464명 가운데 2%인 29만명이 보수월액(월급에 수당 포함)을 1000만원 이상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 소득 상위 2%’에 해당하는 직장가입자가 받는 보수월액의 합계는 4조8807억원으로, 전체 직장가입자 합계(44조8090억원)의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숙 의원실 관계자는 “월 보수월액 2% 직장인이 전체 보수월액의 11%를 차지하고 있어, ‘부의 쏠림’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월 소득이 1억~5억원을 받는 직장가입자는 1545명, 5억~10억원 39명, 10억원 이상은 7명으로 집계됐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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