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당 학원수도 강남구 가장 많아
우리나라 전체 성형외과의 35.5%가 서울 강남구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병·의원 가운데 한방병원의 수가 57.1% 늘어 증가율이 가장 컸고,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는 병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강남구는 인구 1000명당 학원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 현황’ 자료를 보면, 2013년 현재 전국의 성형외과는 1301개로 2008년(1124개)에 견줘 15.7% 증가했다. 전체 성형외과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1개(51.6%)가 서울에서 영업중이었고, 특히 서울 강남구에만 462개(35.5%)가 집중돼 있었다.
전체 병원 사업자는 6만3758개로 2008년(5만6513개)보다 12.8% 늘었다. 한방병원(57.1%), 종합병원(27.9%), 피부·비뇨기과(25.1%)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영상의학과(-21.4%), 산부인과(-8.4%)는 감소했다. 병원 가운데 치과가 1만4453개로 22.7%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한의원(20.3%)과 내과·소아과(16.6%)가 뒤를 이었다.
교육 서비스업의 경우 일반교습학원 사업자가 5만437개로 2008년(4만2426개)과 견주어 18.9% 증가했다. 일반교습학원은 보습학원, 입시학원, 외국어학원, 고시학원을 포함한다. 예체능학원과 기술·직업학원도 5년 새 각각 8.9%, 8.7% 늘었다. 서울에서 인구 1000명당 일반교습학원 사업자 수는 강남구가 2.5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천구(1.69개), 서초구(1.51개) 순이었다. 5년 간 일반교습학원과 예체능학원의 사업자 수 증가율은 서초구가 각각 52.1%와 31.5%로 가장 높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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