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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취업난·학자금 대출 ‘빚수렁’…20대만 개인워크아웃 신청 늘어

등록 2015-01-21 19:56수정 2015-01-21 21:13

30~40대 5~12%↓…20대 9.4%↑
20대의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채무조정 지원 실적 결과를 보면, 29살 이하의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지난해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가 줄었다. 극심한 취업난 속 학자금 대출 등으로 빚수렁에 허덕이고 있는 20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개인워크아웃’은 신용카드대금이나 대출 원리금이 90일 이상 연체된 경우 최대 50% 채무 감면이나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안정적 채무 상환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만 6만9679명이 신청했다. 이는 법원의 개인회생제도 신청자 증가(5.5%) 등으로 인해 , 지난해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한 해 전(7만7481명)보다 10.1% 가량 줄어든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만2936명(32.9%)으로 개인워크아웃 신청을 가장 많이 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30대(2만141명)가 많아, 30~40대가 전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의 61.8%를 차지했다.

반면 20대의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는 6671건으로 전체 9.4% 선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른 연령층과는 달리 유독 20대의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가 전년보다 늘어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20대의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는 6671건으로 전년(6098건)보다 9.4% 늘었다. 40대와 30대의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가 한 해 전보다 각각 12.1%, 5.1%씩 감소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신청 건수가 줄어든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신중호 신용회복위원회 경영기획부장은 “수치로만 보면 20대의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현장에선 학자금 대출로 빚을 진 20대들이 극심한 취업난 속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생활 자금을 빌려쓰다가 채무 상환 부담이 커져 개인워크아웃 신청 상담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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