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5개 시에 신사업 모델점포
150명 뽑아 석달간 운영 체험토록
150명 뽑아 석달간 운영 체험토록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실패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포경영 무료체험 기회가 생긴다. 중소기업청은 점포경영을 미리 체험해보고 창업하도록 돕는 ‘소상공인 사관학교’를 신설해 3월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사관학교는 입체(3D)프린팅 정밀모형 제작판매업이나 디지털 장례업 등 신사업 업종 중심으로 운영된다.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등 5개 도시에서 각각 30명씩 총 150명을 선발하며, 각 지역마다 모델점포를 정해 교육생들이 3개월 동안 점포경영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점포는 교육생들이 실제로 창업해 운영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멘토들이 기술과 아이디어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관학교 수료생에게는 창업자금 융자(업체당 1억원 한도), 우수 졸업생에게는 사업화 자금(2천500만원 이내, 자부담 50%)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운영하던 예비창업자를 위한 무료 ‘소상공인 창업학교’도 달라진 창업환경에 맞게 손질했다. 커피숍이나 일반 음식점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을 유기농 해독주스나 전통발효음식 전문점 같은 고부가가치 특화형 품목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미 창업해 업종 전환을 원하거나 창업 실패 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재창업 패키지’ 프로그램도 지원업종을 생계형에서 오토캠핑 장비대여업 등의 유망 업종으로 전환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교육생을 모집해 4월경부터 실시할 계획이며, 교육시간은 50시간 내외가 될 전망이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소상공인교육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공단 창업교육팀(042-363-781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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