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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MB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로…입사 4년만에 초고속 승진

등록 2015-01-13 20:08수정 2017-12-11 20:37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MB 실소유 논란 휩싸여 있는 회사
이 대통령 재임 때인 2010년 입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37)씨가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의 전무로 초고속 승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자라는 논란에 휩싸여 있는 업체다.

다스는 이씨가 지난 1일 진행된 주요 임원 승진 및 퇴임 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가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0년 다스에 입사한 지 4년 만에 이뤄진 이례적인 고속 승진이다.

이씨는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국제영업부서의 정식 사원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다가 1년 만인 2009년 한국타이어를 퇴사했다. 당시 이씨가 특혜로 채용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씨는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씨가 회장으로 재직 중인 다스에 경력사원으로 채용돼 곧바로 서울사무소 해외영업팀 과장으로 발령받았다. 이때에도 원래 경북 경주에 있던 해외영업팀이 이씨의 입사를 위해 서울로 이전해 편의를 봐주려는 특혜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다스 쪽은 이상은 회장의 장남인 이동영 경영담당 부사장도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의 매제인 김진 총괄 부사장과 이상은 회장의 지인인 이문성 감사는 퇴임했다.

다스는 1987년 이상은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씨가 경주에 만든 회사로 1999년에는 충남 아산시에도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세우고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해외 업체에도 납품한다. 중국과 미국, 인도, 체코 등에는 현지법인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다스는 2007년 대선 당시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스는 2003년 비비케이(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김경준 비비케이 대표를 미국에서 고발했는데, 김씨가 다스의 실소유주로 이 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2007년 검찰 조사와 이어진 비비케이 특검은 이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이후에도 내곡동 사저 터 헐값 매입 사건 등에서 비자금 조성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이 전 대통령 당선 전인 2007년 4235억원 수준이던 다스의 매출액은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3000억원 이상 증가해 2012년에는 723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3년 연간 매출액은 1조110억원 규모다. 해외 매출까지 합치면 매출액이 2조원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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