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마감에 접수 첫날 ‘우르르’
지역별로 날짜 분산해 다시 받기로
지역별로 날짜 분산해 다시 받기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온라인 신청 접수 첫날인 5일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누리집(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된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지역별로 나눠 8일과 12일, 13일 신청·접수를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8일은 중남부권, 12일은 서울·인천·강원권, 13일은 경기권을 대상으로 접수한다.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주요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역본부를 확인 후 해당일자에 신청하면 된다. 권역별 금액이 정해져 있고, 선착순 마감이라 신청일 전 미리 회원가입 등을 해두면 온라인 신청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중진공은 6일“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권역별 자금 신청접수를 분산한다”며 이렇게 공지했다.
정책자금 융자 지원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금융과 개발기술 사업화 등 명목으로 모두 3조2600억원을 지원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홀수 달을 기준으로 마감 물량을 정해 신청을 받는데 1월 마감액은 9000억원이다. 중진공은 “신청 첫날인 5일 오전 9시부터 정책자금을 신청하려는 중소기업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어제 하루만 1800여건, 5152억3800만원 가량의 신청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이날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명의의 사과문에서“온라인 융자신청시스템 불안정으로 정책자금 신청에 큰 불편을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재 문제점 분석 및 시스템 보완을 신속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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