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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주요 시설을 고해상도 입체(3D)그래픽으로 표현한 ‘전자공항지도’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보통신(IT)기술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공항시설 정보를 입체 그래픽으로 구현한 전자공항지도를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공항지도에는 활주로, 유도로, 건물 등에 대한 기하학적인 정보와 함께 시설물의 기능 등 세부 속성정보가 포함돼 있다. 향후 항공기, 공항용 차량 등에 탑재되면 본격적인 ‘항공기 내비게이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을 준수했고, 대한측량협회로부터 정확도와 정밀도를 인증 받았다”며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술을 항공기에 구현하고자 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전자공항지도가 항공기 이동경로 안내나 공항 주변 장애물 회피경보 기술 등과 접목되면 악천후나 야간에도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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