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특수강 생산능력 갖춰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을 약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세아베스틸은 연간 300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고 포스코특수강은 연간 100만t의 스테인리스와 특수강 생산능력이 있어 이를 합하면 세아그룹은 세계 최대인 400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포스코특수강 매매 협상이 타결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4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보유한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매각하며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가 보유한 지분 28%도 매각될 예정이다. 전체 매각가치는 1조841억원이다. 장부가치 2200억원 수준의 베트남 형강사업(PSSV)은 포스코에 남는다. 특수강은 자동차, 선박, 전자제품 등의 소재로 쓰인다.
두 회사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5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정리해고는 없다는 점을 명문화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구조조정과 특수강업계의 전문화를 위해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8월14일 세아그룹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가격 등 최종 협상을 진행해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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