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은 7년만에 116엔대로
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달러값이 1년2개월 만에 1100원을 넘어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1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9월2일(1100.5원) 이후 최고치다. 전날 밤 미국 고용(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지표를 통해 고용시장 회복세가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약세 추세를 이어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2007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이날 달러당 116엔을 넘어섰다. 달러 강세 속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소비세 인상 시기 연기를 시사한 발언이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며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화보다 엔화가 달러에 견줘 약세 폭이 조금 커서, 원-엔 환율(외환은행 고시 재정환율)은 947.8원으로 전날보다 2.62원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7(0.78%) 하락한 1945.1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5.77(1.05%) 하락한 541.93으로 마감됐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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