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다음달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는 다음달 11단계로 이달보다 2단계 내려간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33단계로 나뉜 유류할증료는 2011년 3∼4월 11단계에서 2012년 4월 18단계까지 오른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11월 미주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는 이달 133달러에서 다음달 112달러로 20달러 내려간다.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128달러에서 107달러로 21달러 싸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109달러에서 91달러,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60달러에서 50달러로 인하된다. 동남아는 50달러에서 42달러, 중국·동북아는 38달러에서 32달러, 일본·중국 산둥성은 22달러에서 18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대체로 17단계 미만이던 유류할증료는 2012년 4월과 5월 18단계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당시 미주 유류할증료는 186달러로 다음달과 비교하면 74달러 더 비쌌다. 올해 1∼2월과 비교하면 유류할증료는 4단계 하락해 42달러 더 싸진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