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신규 사용자 수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미디어시장 전문회사인 인포머텔레콤앤미디어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신규 사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3억8천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세계 휴대전화 사용자 수는 이번 주 안에 2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가파르게 떨어져, 2010년에는 연간 신규 가입자 수가 10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분석가 데븐 코필로토는 “선진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개도국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휴대전화 성장률은 내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스웨덴, 이탈리아, 영국 등 대다수 선진국 시장은 이미 인구 대비 휴대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 14살 이하나 두 번째 수요 등 틈새시장 마케팅으로 전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경이적인 성장세를 지속해온 개도국 시장, 특히 인도와 러시아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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