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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LG디스플레이, 중국 LCD 패널 공장 준공…세계 최대 TV시장 속으로

등록 2014-09-01 19:48수정 2014-09-01 20:59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왼쪽 다섯째)과 한상범 엘지디스플레이 사장(왼쪽 셋째)을 비롯한 엘지 관계자들과 천젠화 광저우시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1일(현지시각)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엘지디스플레이차이나의 8.5세대 엘시디 패널 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 제공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왼쪽 다섯째)과 한상범 엘지디스플레이 사장(왼쪽 셋째)을 비롯한 엘지 관계자들과 천젠화 광저우시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1일(현지시각)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엘지디스플레이차이나의 8.5세대 엘시디 패널 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 제공
외국에 패널 공장 설립은 처음
중국 관세 인상에 현지생산 대응
“글로벌 1등 자리 굳히겠다” 밝혀
엘지(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티브이(TV)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생산을 확대하며 ‘세계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엘지디스플레이는 1일(현지시각)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서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과 광둥성·광저우시의 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5세대(2200×2500㎜ 크기로, 국내에선 8세대로 부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의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엘지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 중국 현지 티브이 제조업체 스카이워스가 70:20:10 비율로 4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세운 합작사 엘지디스플레이차이나는 2012년 5월 공사를 시작해 33만㎡(약 10만평)의 터에 8.5세대 엘시디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연면적 12만㎡)을 세웠다. 유에이치디(UHD)와 풀에이치디 등 중대형(42·49·55인치) 티브이용 엘시디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이 공장에선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최대 월 12만장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외국에 패널 공장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중국의 난징과 광저우, 옌타이를 비롯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멕시코 레이노사 등에도 공장이 있지만 이들은 전부 모듈(반제품 상태의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이고 패널은 국내의 구미·파주 공장에서만 생산해왔다. 한상범 엘지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 광저우 엘시디 패널 공장 준공으로 패널부터 모듈 생산까지 완벽한 중국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엘시디 티브이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실히 끌어올려 글로벌 1등 체계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중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을 ‘기회’이자 ‘위협’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2011년 북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1년 세계 엘시디 티브이 시장 매출의 22.8%를 차지했던 중국은 2012년 25.2%에서 2013년 29.4%로 그 비중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2012년부터 32인치 이상 엘시디의 관세율을 3%에서 5%로 올린 데 이어, 엘시디 패널의 자급률을 2015년 8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자국 엘시디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티브이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잡기 위해선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엘지디스플레이는 보고 있다.

한 사장은 광저우 공장 가동에 따른 국내 패널제조공장(팹)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어떻게 (물량을) 채울 것인지 굉장히 어렵고 고민스럽다”면서도 “(광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이 현재 6만장, 2016년도까지도 (최대) 12만장에 그치기 때문에 국내 공장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광저우/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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