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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스마트워치 ‘손목 위의 전쟁’ 불붙었다

등록 2014-08-28 20:08수정 2014-08-29 08:52

왼쪽부터 LG전자의 ‘G워치R’과 삼성전자의 ‘기어S’
왼쪽부터 LG전자의 ‘G워치R’과 삼성전자의 ‘기어S’
완전한 원형 화면 엘지 ‘G워치R’
자체 통신 기능 갖춘 삼성 ‘기어S’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에서 격돌
소니·애플도 새 제품 선보일 예정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대전이 불붙고 있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다음달 5일 개막하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이파)에 전시될 웨어러블 기기인 전략 스마트워치를 28일 미리 공개하며 웨어러블 시장 선점을 위한 기싸움에 나섰다. 이들 두 업체는 물론 애플과 소니, 인텔 등도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손목 위의 전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엘지전자가 이날 공개한 ‘G워치R’는 세계 처음으로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올레드(OLED) 화면을 적용하는 등 ‘손목시계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 고급 시계가 채택하는 금속 본체와 천연가죽 소재의 시곗줄 등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하는 한편, 시계 표준 너비인 22㎜ 규격을 채택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곗줄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적인 면에선,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해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며,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 미팅 일정, 날씨 정보 등에 대한 알림 기능은 물론 심박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엘지전자는 이 제품을 이파에서 일반에 공개한 뒤, 4분기 초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스마트워치 10대 중 7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도 이날 스마트워치인 ‘삼성기어S’를 선보이며 시장 최강자 지위 다지기에 나섰다. 갤럭시 기어와 기어 핏 등에 이은 삼성전자의 6번째 스마트워치인 삼성기어S는 커브드(곡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을 채택하고 기본 시곗줄(교체 가능)은 물론 팔찌 형태의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활용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하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통신 기능을 갖춰 유심(USIM)을 삽입하면 자체 전화번호를 이용해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3세대(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등을 이용하면 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림,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하고만 연동된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두 업체 외에 외국 업체들도 앞다퉈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워치2’를 선보였던 소니가 이번 이파에서 ‘스마트워치3’를 공개할 예정이며, 애플도 다음달 9일 ‘아이워치’를 내놓으며 새롭게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스마트워치 회사인 베이시스 사이언스를 인수한 인텔도 다음달 열리는 뉴욕패션위크(4일)나 연례 개발자회의(9~11일) 행사를 통해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세계 정보기술 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워치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하는 가운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차원이다. 시장조사업체 시시에스(CCS)인사이트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이 2200만대로 지난해 970만대보다 129% 증가하고, 2018년에는 1억3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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