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김우중 “대우 해체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등록 2014-08-26 20:47수정 2014-08-26 22:09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과거의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인사말을 하던 중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포럼은 옛 대우그룹 임직원들의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주도로 열렸다. 연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과거의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인사말을 하던 중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포럼은 옛 대우그룹 임직원들의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주도로 열렸다. 연합뉴스
대화록 발간 기념 포럼서
‘방만·부실 경영’ 세간 평가 반박
책 저자 “김우중 추징법 원천 무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6일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대우그룹이 방만·부실 경영의 결과로 해체됐다는 세간의 평가를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옛 대우그룹 임직원들의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대우그룹의 해체에 대해) 억울함과 비통함, 분노가 있지만 돌릴 수 없는 과거라고 생각해 감수하려고 했지만, 역사에서 우리가 한 일과 주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해 제 얘기를 하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포럼은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김 전 회장의 비공개 증언이 담긴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출간을 기념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저자인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회장을 “경제관료와 맞서다 장렬히 희생된 기업인”이라고 묘사하며, 김대중 정부 시절 경제관료들의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기획해체론’을 제기했다.

특히 이날 책 출간을 계기로,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김 전 회장과 대우 임직원들에게 부과된 추징금 23조원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김우중 추징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가 나타나기도 했다. 저자인 신 교수는 “화이트칼라 범죄 엄벌 차원에서 법원이 횡령의 증거 없이 징벌적으로 추징금을 때린 것뿐”이라며 “포퓰리즘적 판결로, 근거 없는 추징금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김 전 회장은 추징금 납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1.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2.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3.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4.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5.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