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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톱스타 송씨 탈세 문제, 국회까지 번지나…

등록 2014-08-18 15:17수정 2014-08-18 16:03

박범계 민주당 의원. 김경호 기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 김경호 기자
박범계 의원,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 청문회서
“5년치 조사 하지않고 3년치만 조사했다”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의 ‘봐주기 의혹’ 제기
톱스타 S양의 탈세건이 국회로 번졌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이름도 여기에 얽혀 거명돼 파장이 커질지 주목된다.

18일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 자리에서 박범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국세청이 중고자동차 매매업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하면서도 변호사, 의사 등 ‘슈퍼부자’에 대한 조사는 건성건성 피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톱스타 S양의 사례를 아울러 거론했다. 박 의원은 “송모(S)양에 대해선 5년치 세무조사를 벌였어야 함에도 3년치에 그쳤다”며 국세청의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치 한 인터넷 언론매체는 톱스타 S양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137억원 가량을 벌었다고 신고하면서, 이 가운데 ‘여비 교통비 등’ 항목에 기재한 55억원 상당은 영수증 하나 없이 ‘무증빙’ 신고한 사실이 이듬해 포착됐다고 했다. 이 사건은 국세청의 세금탈루 조사에 올랐으며, 뒤이은 국세청의 조처가 매우 미흡했다고 감사원은 지난 4월 감사 결과 발표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감사원은 세금탈루 혐의가 뚜렷한 S양에 대한 세무조사 범위를 확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양 쪽이 25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2009~2011년 이전인 2007년과 2008년에도 세금 신고를 했는데, 신고된 금액 가운데 20억원 부분에 대한 세금탈루 여부를 규정에 따라 국세청이 조사했어야 함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상률 전 국세청장
박범계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송모양이 2009~2011년 130건을 영수증 없이 무증빙 신고를 한 데 대해 (담당 관서인)서울지방국세청으로선 당연히 5년치에 대해 조사를 벌였어야 함에도 3년치만 조사했다”며 한상률 전 국세청장(2007년 11월~2009년 1월 재직) 연루설까지 제기했다.

박 의원은 S양 탈세건에 관련돼 있는 세무대리인인 공인회계사 김 아무개씨와 관련, “김 회계사 본인이 사석에서 한상률 전 청장의 무죄는 본인이 위증 교사를 한 덕이라며 위력을 과시한다는 제보가 있다. 더욱이 김모 회계사는 한상률 전 청장의 그림로비 파문 때 대기업 자문료를 받은 신 모 사무장과 한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사이”라는 점을 정황 근거로 들었다. 한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5월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향후 인사 때 잘 봐 달라는 취지로 자신의 부인으로 하여금 유명작가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해 전군표 당시 청장의 부인에게 뇌물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 전 청장은 이른 바 그림 로비 사건을 비롯한 여러 의혹 사건들에 얽혔음에도 지난 7월30일 재보선 선거 때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새누리당 후보군에 거명돼 논란을 일으킨 바도 있다.

박 의원은 향후 국세청장으로 임환수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이같은 사실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임 후보자는 “법적 권한 여부를 따져 확인보겠다”고 답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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