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 노후실손보험을 출시한 7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동부화재의 노후실손보험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실손보험은 5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 상품으로, 기존 표준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20~30% 정도 싸다. 대신 적은 의료비에 대해서는 본인 부담금이 늘고, 고액 의료비 보장이 늘어난 형태로 설계됐다.
8일 손해보험협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노후실손보험을 출시한 메리츠, 한화손보, 롯데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엘아이지(LIG)손보, 동부화재 가운데 어느 나이대든 보험료가 가장 싼 곳은 동부화재였다. 55세 남성의 경우 1만6124원, 여성의 경우 1만9734원을 보험료로 책정했다. 가입 최고 연령인 75세의 경우에도 남성 3만7118원, 여성 4만543원으로 가장 쌌다.
가장 비싼 보험료를 내건 곳은 연령에 따라 달랐다. 55세와 65세의 가입자에게는 삼성화재가 가장 비싸다. 55세의 경우 남성 1만9585원, 여성 2만3713원을 내야하고, 65세의 경우에는 남성 3만5188원, 여성 3만7281원을 보험료로 내야한다. 다만 가입 최고연령인 75세를 기준으로 보면 남성 4만3727원, 여성 4만7656원을 책정한 현대해상이 가장 비쌌다.
표준실손보험을 보유한 모든 보험사가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노후실손보험도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만큼 앞으로도 각 보험사의 노후실손보험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후실손보험은 1년단위로 갱신되며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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