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화따라 7개 손보사 상품 판매
본인 부담금 늘지만 보장한도 높아
본인 부담금 늘지만 보장한도 높아
다음달 1일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노후실손의료보험상품이 나온다. 보험료는 60세 이상이 일반실손보험에 가입할 때 내야했던 3~5만원 수준보다 20~30%정도 싼 한 달 2~3만원 수준이다. 보험료가 싸지고, 적은 의료비에 대해서는 개인 부담금이 늘지만, 고액의료비 보장은 확충된 형태다.
다음달 1일부터 노후실손의료보험 상품 판매를 의무화한 보험업감독규정이 시행되면서,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는 노후실손의료보험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현대해상, 엘아이지(LIG) 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7개 손해보험사가 우선 1일부터 상품을 출시한다. 엠지(MG)손해보험 등도 8월 중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도 8월 안에 출시계획을 갖고 있고, 교보 한화 생명 등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생명보험사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노후 실손의료보험의 특징은 보험료가 싼 대신 적은 의료비일 경우 본인 부담금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상 급여와 비급여를 가르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일반 실손의료보험과 달리, 노후실손의료보험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경우 80%까지만 보장되고 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비급여 항목의 경우에는, 입원과 통원치료가 또 갈라진다. 입원 했을 때는 30만원, 통원치료를 했을 경우는 3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의 70%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다. 대신 보험 보장 한도는 높다. 연간 5000만원 정도까지 보장되는 일반 실손의료보험과 달리 연간 1억까지 보장된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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