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카드 제휴 브랜드 이용료 없애
케이비(KB)국민카드는 14일 국내 전용 카드와 동일한 연회비를 내고 국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케이-월드(K-World)브랜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로 나오는 상품부터 이 브랜드를 붙이기 시작해 기존 상품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은 국외 겸용카드에 대해서는 더 높은 연회비를 받아왔다. 국외겸용 카드를 출시할 때 국제 브랜드가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사용분에 대해서도 브랜드 이용 수수료를 국외 카드사에 내야했고, 이것이 연회비 형태로 고객에게 전가돼왔다. 케이비국민카드 관계자는 “일본계 국제 카드사인 제이시비(JCB)인터내셔널과 손 잡고 이런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케이-월드 브랜드를 내놨다”고 밝혔다. 국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 내는 국외 이용수수료는 있지만 2019년말까지는 기존 수수료의 절반 수준인 0.5%만 내면 된다.
신한카드의 ‘S&’ 브랜드 역시 해외 브랜드 이용료를 없애 국내 전용, 국외 겸용 카드 구분 없이 국내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를 받는다. 아멕스와 제휴했다. ‘23.5도’ 카드에 먼저 적용된 뒤 앞으로 적용하는 카드를 넓혀갈 계획이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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