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강산이야기’
운동장 갖추고 넓게 키워
운동장 갖추고 넓게 키워
쾌적한 환경에서 돼지를 키워 소비자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는 정부 인증 1호 ‘양돈농장’이 탄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12일 돼지 2900마리를 키우는 전남 해남군 ‘강산이야기’ 농장을 국내 최초의 동물복지 양돈농장으로 인증해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동물복지 축산농장(돼지) 인증제’에 따라 취해진 조처다.
강산이야기 농장은 △낮은 사육밀도 유지 △좁은 틀에 가둬 기르지 않고 운동이 가능한 공간과 충분한 깔짚 제공 △새끼돼지의 이빨이나 꼬리 자르기 하지 않기 등 동물복지 수준이 일반농장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 등에서는 이미 199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인증제가 확산되면, 소비자는 인증마크만 보고도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생산된 축산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이 제도가 시행됐는데,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앞으로 한우·육우 등에 대해서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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