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 27.9%~NH 22.4%
2천만원 대출때 연 110만원 차이
2천만원 대출때 연 110만원 차이
신용카드 대출 서비스인 카드론 금리가 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1월31일 게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하나에스케이(SK)카드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최고 27.9%의 연이자를 물어야 했다. 엔에치농협카드의 연 이율이 가장 낮아 최고 22.4%였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이용하는 카드에 따라 이율차이가 5% 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셈이다. 카드론으로 2000만원을 빌린 소비자라면 연간 물어야 할 이자가 110만원 가까이 차이 난다.
카드론 최고이자율은 하나에스케이카드에이어 현대카드(27.5%), 케이비(KB)국민카드(26.5%), 신한카드(25.9%), 삼성·롯데카드(23.9%), 우리카드(22.9%), 농협카드(22.4%) 순이었다. 하나에스케이카드 관계자는 “공시 상으로 27.9%로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 금리를 받아야 하는 저신용 고객에게는 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 현실금리로 따지면 22%정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고객에게만 대출하는 상황이고 이 부분은 공시에 다시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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